머리를 움직일 때 어지럼증이 발생한다고 해서 모두다 이석증인 것은 아닙니다.
뇌졸중 같은 뇌 질환에서도 머리 움직임에 따라 어지럼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자세한 병력청취 및 신체진찰을 통해서 뇌 질환 가능성을 배제하게 됩니다.
이석증하고 잘 맞지 않는 소견이 있거나, 뇌졸중 위험도가 높은 경우에는 MRI/MRA등의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이석증은 대개 쉽게 진단할 수 있지만, 병원에 오는 사이에 증상이 많이 호전된 경우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병력상에서는 이석증이 의심이 되는데, 지금은 어지럼증도 많이 좋아졌고,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자세에서도 어지럼증이 생기지 않으면, 애초에 이석증이 아니었는지,
이석증이 었다가 저절로 이석이 빠지면서 좋아진 것인지 애매한 것이지요.
간혹 이석증이 있지만, 검사를 제대로 시행하지 않아서 진단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석증이 의심될때는 첫 안진검사에서 음성이라도, 다시 해봐야합니다.
뇌혈관이 좁아져 있는 경우에도 일시적으로만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둘의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여러 임상소견을 종합해서 뇌혈관 질환의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MRI/MRA를 찍고,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경우에는 경과를 지켜보기도 합니다.
2. 이석증의 치료
이석증에서 제일 중요한 치료는 이석정복술 입니다. 머리를 이리저리 돌려서 반고리관 내부의 이석을 빼주는 것입니다. 좌우 총 6개의 반고리관 중 어느 곳에 이석이 들어갔는 지에 따라, 그리고 이석이 반고리관 내에 떠있는지, 감각신경에 붙어있는지 여부에 따라 도수 정복술 방법이 달라집니다.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40-80%에서 도수정복술로 이석증이 치료가 된다고 합니다.
어지럼증과 구토 증상의 완화를 위하여 보조적으로 약물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
심하지 않으면 먹는 약만 처방하기도 하고, 심한경우 약을 삼키기도 힘들기 때문에 주사를 놓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