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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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24 두통, CT·MRI 촬영이 필요한 경우 삼성스마트신경과의원


    안녕하세요 . 삼성스마트신경과의원 신경과전문의 박재현입니다.

    오늘은 #두통 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두통과 관련해서는 알려드릴 내용이 많은데,

    이번에는 어떨 때 CT와 MRI 같은 영상검사를 해야할지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이 내용은 저희 신경과 의사 입장에서는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신경과 공부를 시작할 때 항상 나오는 내용입니다.

    두통은 너무 흔합니다. 조사에 따르면 10명중 7-8명이 1년에 한번이상 두통을 겪는다고 합니다

    살면서 머리한번 안아파본 사람은 거의 찾기 힘듭니다.

    그런데 두통을 마냥 무시할 수 없는게, 위험한 뇌질환이 초기에 다른 증상없이 두통만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영상 검사가 중요한데요.

    그렇다고 머리가 아플때마다 CT 나 MRI 를 할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두통의 위험신호, 영어로는 red flag sign 이라는 것을 정해두었습니다.

    이렇게 머리아플 때는 꼭 영상검사를 해야된다는 의미입니다 .

    먼저 두통의 진료과정을 보여드리겠씁니다.


    두통이 있을 때는, 문진 및 진찰을 통해서 위험한 신호가 있는지 없는지 먼저 파악을 할게 되고요.

    위험신호가 있으면, CT / MRI 를 하게 되고, 거기에서 이상이 나오면 원인에 맞게 치료를 합니다.

    만약 두통 위험신호가 없거나, 영상검사에서 정상인 경우에는 대부분 원발두통인 경우라

    거기에 맞는 검사 및 치료를 합니다. 물론, 영상검사에서 정상인 이차두통도 있지만, 대부분 그리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


    본격적인 내용을 말씀드리기 전에 이차두통의 중요한 원인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저희는 외우기 쉽게 VIP 이렇게 나워서 외우는데, V는 뇌출혈, 뇌동맥류, 뇌동맥박리, 뇌경색 등 혈관 질환으로 생기는 두통입니다.

    I는 염증을 의미하는데, 뇌수막염, 뇌농양, 뇌염, 대상포진, 신경염등의 원인이 있고요

    P는 압력을 의미합니다. 뇌종양이 있는 경우 뇌압이 오르면서 두통이 생기고요, 두개내 저혈압

    심한 고혈압, 녹내장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그외, 다쳐서 생기는 외상성 두통, 감기, 부비동염, 삼차신경통, 공황발작, 경추질환, 약물과용두통 등등이

    흔한 이차두통입니다 .


    이제 오늘의 주제인 위험한 두통 신호를 하나씩 알려드리겠습니다.




    첫번째, 갑자기 심한 두통이 생긴 경우입니다. 이런 것을 저희는 벼락두통이라고 말합니다.

    지금 보여드리는 사진의 환자분도, 갑자기 뒤에서 망치로 때리는 것 같이 머리가 아팠다고 말하면서

    응급실 오셨고요.

    CT를 찍어보니 지주막하 출혈이 발견되었씁니다.

    왼쪽 정상 사진에서 뇌척수액 부분이 까맣게 보이는데요, 오른쪽 사진에서는 해당부분이 다 하얗게 변했습니다.

    피가 고여서 그런 건데요.





    다음 그림에서 보듯, 뇌 혈관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것을 뇌동맥류라고 하고

    터지게 되면, 지주막하 출혈이 됩니다. 지주막하 출혈의 경우 매우 위험한 병이라, 사망률이나 후유증 확률이 높습니다.



    이분은 추가 검사에서 이렇게 뇌동맥류가 발견되셨고, 코일색전술을해서 잘 치료 받았습니다.

    빨리 응급실에 오신 덕분에 잘 회복되셨고요. 수개월 후 시행한 CT 및 MRI에서도 큰 이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심한 두통이 갑자기 생긴 경우에는 빨리 응급실 오셔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두번째, 두통이 며칠이나 몇주에 걸쳐서 점차 심해지는 경우입니다.

    지금 보여드리는 사진의 환자분도, 약 2주에 걸쳐 두통이 점차 심해져서 저희 삼성스마트신경과의원에 오셨습니다.

    근처 영상의학과 의뢰해서 뇌MRI 를 시행해보니, 뇌종양이 여러개 발견되셨고, 주위에는 하얗게 부어 있었습니다.

    뇌에 문제가 생겼으니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둔해지는 증상이 있을 수도 있지만,

    부위에 따라서 이분처럼 다른 신경 이상 증상은 없이 두통만 있을 수 있습니다.



    세번째, 힘줄 때, 기침, 용변 후 또는 성행위 후에 두통이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뇌압이 증가되면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까 보여드린, 뇌종양이라든지, 뇌출혈, 뇌염 등등 다양한 원인으로

    뇌압이 오를 수 있는데, 뇌압이 오르면 이렇게 힘줄 때만 두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네번째로 50세 이후에 처음 두통이 시작되는 경우입니다.

    물론 이 나이에 두통이 처음생겼다고 다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편두통이나 긴장형두통 같은 대부분의 일차두통은 그보다 젊은 나이인 20-30대에 처음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이러한 기준이 있습니다.

    다섯번째, 자세에 따라서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특히 누워있으면 두통이 없어지고, 일어나면 두통이 생기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제일 흔하게 보는 것은 척수마취후 생기는 두통입니다. 그림에서 보듯이, 척수 마취를 위해 바늘을 꼽고 나서, 해당 부위가 잘 안막히는 분들이 있습니다. 누워있을 때는 머리랑 허리 높이차이가 별로 없으니 괜찮다가, 일어나면 높이 차이에 의해서 바늘 들어갔던 구멍으로 뇌척수액이 세어 나옵니다. 그러면 뇌의 압력이 줄어들면서 두통이 생깁니다.



    여섯번째, 열이나고 목이 뻣뻣한 경우입니다. 뇌수막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검사가 필요하고요.

    일곱번째, 시력저하, 팔다리 힘이 빠지는 경우, 균형감 저하, 언어장애 등등의 신경계 이상 증상이 있으면서 두통이 있으면 당연히 뇌 질환 가능성이 높기때문에 바로 CT나 MRI 해봐야 합니다.

    여덟번째, 두통이 있으면서 의식 수준이 떨어지는 경우 역시 뇌 질환 가능성ㅇ ㅣ높고요

    아홉번째, 머리를 다친 후 두통의 경우 외상성 뇌출혈 위험 때문에 CT 가 필요합니다.

    지금 보여드리는 사진도 머리를 다친후에 시행한 것인데요. 뇌와 두개골 사이에 피가 고여 있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열번째, 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등을 복용중이라면 지혈이 잘 안되어, 뇌출혈 위험이 다른 분들보다 더 높고요

    열한번째, 임신 중이거나 암으로 치료 받고 있는 경우에도 합병증이나 전이의 위험때문에 CT, MRI를 찍는 기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두통, 즉 이전에는 없던 두통이 생기거나, 이전과는 느낌, 강도가 달라지는 경우에도 뇌영상 검사를

    받아보는것이 좋습니다. 사실 이런 증상은 워낙 많기 때문에 항상 사진을 찍지는 않지만, 역시 위험한 두통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꼭 병원에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위험한 두통 경고 신호 !!!!

    갑자기 심한 두통이 생긴 경우

    두통이 수일이나 수주에 걸쳐 점차 심해지는 경우

    힘줄 때, 기침, 용변 후 또는 성행위 후에 두통이 나타나는 경우

    50세 이후에 처음으로 두통이 시작되었을 때

    자세에 따라 두통이 발생할 때

    열이 나고 목이 뻣뻣한 증상이 있는 경우

    시야장애, 팔, 다리 위약, 균형저하, 언어장애 등의 신경계 이상 증상

    의식수준이 떨어져 혼미하거나 자꾸 자려고 하는 경우

    머리를 다친 후 두통

    아스피린, 항응고제 등 복용 중인 경우

    임신중이거나 암으로 치료 받고 있는 경우

    새로운 두통 (두통이 없다가 생기거나, 이전과는 다른 양상의 두통)

    이러한 두통이 있으면 지금 바로 근처 응급실이나 신경과를 찾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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