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삼성스마트신경과 의학칼럼 공간입니다."

    20.07.01 이석증 원인과 증상 삼성스마트신경과의원

    안녕하세요. 삼성스마트신경과의원 원장 신경과 전문의 박재현입니다.

    오늘은 어지럼증의 가능 흔한 원인 중 하나인 이석증을 알려드립니다.

    신경과에서 이석증도 진료하냐라고 묻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석증은 신경과에서도 전문적으로 다루는 영역중 하나이니 걱정말고 신경과에서 진료받으시면 됩니다.

    관련된 검사 장비도 잘 갖추고 있고, 안진검사는 원장인 제가 직접 진행하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진단 받지 못한 이석증도 많이 진단을 합니다.

    어지럼증의 치료의 첫번째 단계는 정확한 진단인데, 귀쪽 전정기관 평가뿐 아니라 신경기능 검사, 뇌질환 진찰 및 평가, 말초신경 평가등 어지럼증에 관련된 모든 질환을 종합적으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석증은 머리를 움직였을 때 빙글빙글 도는 느낌의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내이의 반고리관의 문제로 생깁니다.

    (* "흔히 달팽이관이 빠졌다"라고 알고계신 분들이 있는데 정확한 말은 아닙니다!!)

    흔한 질환으로 평형기관 이상에 의한 어지럼증(현훈)의 50%를 차지합니다.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 18%가 이석증이라는 보고가 있습니다.

    평생 이석증이 걸릴 확률은 2.4%로 약 40명 중의 1명은 이석증을 경험하게 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이석증 발생확률이 올라가며, 특히 60세 이상에서 호발합니다. 물론 어린아이나 젊은 성인에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1. 증상

    - 어지럼증

    - 가만히 있는데도 내 몸이나 주위 것들이 빙글빙글 돌거나 움직이는 느낌(현훈)

    - 균형을 잃는 느낌

    - 메스꺼움

    - 구토

    어지럼증은 머리 움직임에 의해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대개 1~2분 정도 지나면 좋아집니다.

    주로 돌아 눕거나, 일어나거나, 머리를 숙이거나 돌렸을 때 심해집니다. 가만히 있으면 어지럼증이 완전히 없어지기도 하고, (움직일때 만큼 심하진 않지만) 어지럼증이 지속이 되기도 합니다.

    1-2일 내에 좋아지기도 하지만, 몇 달이상 어지럼증이 계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평균 2주 정도 지속이 됩니다.

    전날까지는 멀쩡하다가 아침에 일어날 때 어지럼증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경우 잠에서 깬 직후에는 괜찮다가, 옆으로 돌아 눕거나, 몸을 일으킨 순간부터 어지럼증이 시작됩니다. 눈 뜨자마자 어지러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다시 가만히 누워있으면 좋아졌다가, 일어나면 어지럼증이 또 생깁니다.

    어지럼증과 더불어 메스꺼움/구토 증상도 같이 생깁니다. 일반적으로 뇌졸중에 의한 어지럼증 보다는 구토 증상이 두드러집니다. 구토 증상 때문에 진찰을 하기도 어려운 경우가 흔하며, 이러한 경우 먼저 증상을 가라 앉히는 약물을 투여한 뒤 진찰을 하기도 합니다.

    2. 원인

    이석증의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원인 미상(특별한 원인 없이 생김, 35%), 머리 충격(15%), 메니에르병, 전정신경염, 귀수술, 귀 대상포진, 내이 허혈 등

    - 골다공증/골감소증이 이석증 환자에서 더 흔합니다 (골다공증이 이석의 발생과 연관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이석증으로 병원 방문시 골다공증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3. 발생과정/발생기전

    이석기관과 반고리관은 서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그 통로를 따라 이석기관의 이석이 떨어져서, 반고리관 내부로 흘러갈 수 있습니다 (아래그림)


     

    반고리관 내에는 림프액만 있어야하는데, 석회질 성분의 이석이 내부로 들어가게 되면 문제가 생깁니다.

    머리 회전에 따라 림프액의 흐름이 생기고 이를 감지하여 머리의 회전량을 인식하게 되는데, 이석 때문에 더 많이 회전한 것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머리를 조금만 돌리더라도 10바퀴 쯤 빙글빙글 돈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죠. 제자리에서 10바퀴를 돌아보면 누구나 다 어지럼증을 느낍니다.

    그 상태가 반복이 되는 것이 이석증이라는 질환입니다.

    좀 더 드물게는 이석이 감각신경에 들러 붙어 있는 경우도 있고, 하나의 반고리관이 아니라 여러 반고리관에 동시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과정을 잘 이해하면 이석증에서 어지럼증이 생기는 이유도 이해할 수 있고, 치료과정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음에는 이석증을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석증의 진단, 치료, 예후 바로가기

    https://blog.naver.com/smartneuro/221848577294

SNS
Blog Youtube Kak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