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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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8 치매의 원인 삼성스마트신경과의원


    안녕하세요. 신경과 전문의 박재현입니다.

    치매는 하나의 진단명이 아니라 증상일 뿐입니다.

    치매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은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오늘은 치매의 원인 질환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는 것 처럼 다양한 질환이 뇌 손상을 일으켜 치매 증상을 유발합니다. 가장 흔한 것은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치매 입니다.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치매가 동시에 있는 복합 치매 환자도 꽤 많습니다.

    각 원인 질환별로 처음 손상받는 뇌 부위가 다르고 이후의 진행도 조금 씩 다릅니다.

    치매 유무가 중요하지만, 치매의 원인 질환을 찾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일부 환자는 치료가능한 치매를 가지고 있습니다!

    치매겠거니 넘기지 말고 신경과 진료를 받아야 하는 주된 이유입니다.

    1. 알츠하이머병 (=알츠하이머 치매, Alzheimer's disease)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은 알츠하이머 병입니다. 뇌세포 안에 이상 단백이 쌓이면서 뇌세포 손상이 진행되는 병입니다.

    주로 기억력을 담당하는 뇌부분에 먼저 손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기억장애가 첫번째 증상입니다.

    이후 길찾기 장애, 성격변화 및 이상행동, 언어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서 말기 치매로 진행합니다.

    기억저하 : 최근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이름이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기도 합니다.

    혼돈: 시간 관념이 사라집니다.

    길찾기 장애: 초기에는 낯선 곳에서 길을 찾지 못하고 점차 익숙한 길도 잊습니다. 말기에는 화장실도 못 찾게 됩니다.

    언어장애: 단어가 잘 생각나지 않아 더듬거나 엉뚱한 단어를 말합니다.

    성격변화 및 이상행동 증상: 중기 이후 우울증, 망상, 환각 등의 증상 및 이상생동 증상이 생깁니다.

    2. 혈관성 치매 (Vascular dementia)

    두번째로 흔한 치매입니다.

    뇌의 혈관이 손상되면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되지 않기때문에 뇌세포도 죽게 됩니다.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 및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이 생기면 갑작스레 치매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뇌 혈관 손상이 서서히 발생해서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생각이 느려집니다.

    ■ 성격변화가 치매 초기에 발생합니다. 참을성이 없어지고 화를 잘 내기도 하고, 우울하고 무기력해 지기도 합니다.

    ■ 운동장애: 보행이 느려집니다.

    ■ 배뇨기능 장애: 소변을 참기 힘들어지거나, 요실금 증상이 생깁니다.

    혈관성 치매 중 가장 흔한 피질하 혈관성 치매. 뇌의 작은 혈관 손상이 점차 진행하면서 3단계에 도달하면 치매증상이 생깁니다

    .

    3. 루이소체 치매 (Dementia with Lewy bodies)

    전체 치매 중 약 15~25%를 차지하는 세번째로 흔한 치매입니다.

    루이소체는 뇌세포 속에서 생성되는 단백질 덩어리입니다. 뇌세포 기능을 떨어뜨려 치매 증상을 유발합니다.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이 되는 이상 단백질(아밀로이드, 타우)과는 다른 단백질 입니다.

    루이소체는 주로 파킨슨병 환자의 뇌에서 많이 관찰됩니다.

    주의집중력 및 각성 정도가 많이 떨어지는데, 그 정도의 변동성이 심합니다.

    어떤 날은 멀쩡한데 어떤 날은 하루종일 자거나 심한 치매 증상을 보입니다.

    환시가 반복되고, 파킨슨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각성정도의 변화가 심합니다.

    ■ 파킨슨증상, 즉 행동이 느려지고 둔해지고, 떨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환시: 실제로는 없는 동물이나 사람이 보입니다.

    ■ 수면장애: 잠자다가 말을 하거나 걷는 등 수면중 행동장애를 보입니다.

    ■ 보행장애: 걷다가 잘 넘어집니다.

    4. 전두측두엽치매

    전두엽과 측두엽이 주로 손상되는 치매입니다.

    이 부분은 성격을 조절하고, 감정, 행동, 생각, 언어 기능을 담당합니다.

    초기부터 성격변화가 와서 화를 잘 내고 욕심이 많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언어장애부터 치매 증상이 시작하기도 합니다. 알츠하이머병에서도 중기~말기에서는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나지만, 전두측두엽치매에서는 초기부터 이상행동증상이나 언어장애가 두드러집니다.

    ■ 성격변화: 화를 잘 내고, 타인에 공감을 잘 못하고, 의욕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감정기복도 심해지고 자기조절능력이 떨어집니다.

    ■ 위생 불량

    ■ 식이 변화: 과식하는 경우가 많기도 하고, 입맛이 변하기도 합니다.

    ■ 이상행동: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믿는 피해망상이나 도둑망상이 잘 생기며, 과격해지거나 산만해 집니다.

    정상인에 비하여 앞쪽 뇌 (전두엽)이 심하게 손상되어 있습니다.

    5. 치료가능한 치매

    치매가 의심되는 환자를 진료할 때 가장 주의하는 부분이 치료가능한 치매를 구분해 내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치매들은 아직까지 획기적인 치료법이 없지만, 일부 환자의 경우 치료를 통해 기억장애 등의 증상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더 자세히 설명드릴 예정이며 이번에는 그 원인만 간략히 알려드리겠습니다.

    ■ 두개내 질환: 뇌종양, 수두증, 뇌염, 뇌수막염, 뇌농양, 자가면역성 질환

    ■ 전신 질환: 심장병, 고혈압성 뇌병증, 빈혈, 폐질환, 신부전, 저혈당, 갑상선 질환, 전해질 불균형, 비타민 부족 (B12, B1, B6), 엽산 부족, 간성 혼수

    ■ 약 과용 및 중금속 중독

    ■ 우울증

    치매 진단시에 위 질환들 유무를 확인하기 위하여 혈액검사 및 뇌영상(CT 혹은 MRI) 검사는 필수적으로 시행해야 합니다.

    치매의 원인을 알아보았습니다.

    치매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신경과를 찾아서 치매를 진단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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