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불안증후군 (Restless Leg Syndrome, RLS)는 다리 (때로는 팔이나 다른 신체부위)에 불편감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말로 표현하기 힘든 불편감이 나타나는데 화끈화끈하다, 불편하다, 저리다, 벌레가 기어가는 듯 하다, 시리다, 당긴다. 지릿지릿하다, 주무르고 싶다, 자꾸 움직이고 싶다, 답답하다 등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징적으로 누워있을 때나 가만히 앉아있을 때, 낮보다는 밤에 증상이 나타나거나 악화됩니다.
이것은 다른 질환과 확연하게 구분되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족저근막염의 경우 걸어다닐 때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누워있을때, 그리고 밤에 증상이 심해지는 특징때문에 수면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아, 하지불안증후군 환자의 약 60-90%에서 불면증을 호소합니다.
본원에서 하지불안증후군 진단을 받는 분들의 일부는 불면증을 호소하면서 내원하였다가, 하지불안증후군이 불면증의 원인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때로는 다리불편감은 별로 심하지 않는데, 자는 동안 다리를 본인도 모르게 자꾸 움직이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것은 '주기성사지운동증후군 (Periodic limb movement disorder, PLMD 혹은 PLMS) 라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하지불안증후군 환자의 80%에서 발견되며, 치료제는 비슷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