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그림은 정상 상태인데, 아래 그림에서는 내림프수종이 발생하면서
달팽이관 및 평형기관이 부었습니다.
이로 인하여 청력저하 및 어지럼증이 발생합니다.
- 사실 내림프수종과 메니에르병과의 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내림프수종이 일차적 원인인지, 다른 원인 때문에 나타나는 이차적 증상인지 불명확합니다. 심지어 메니에르병의 여러 증상이 내림프수종과 관련 없을 수도 있습니다(내림프수종이 있는 사람들 중에는 아무런 이상 증상이 없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 내림프수종이 생기는 원인에 대해서 여러 가설이 제기되었습니다.
: 내림프관의 막힘, 면역학적 원인, 유전적 원인, 바이러스감염, 편두통과 관련된 혈관 문제
즉, 메니에르병의 원인은 정확히 모른다고 봐야 합니다. 아직 밝혀져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3. 메니에르병의 증상
- 대표 증상
가끔씩 발생하는 어지러움(현훈: 빙글빙글 도는 양상)
청력 저하
이명
- 이충만감, 메스꺼움/구토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 어지럼증은 전형적인 현훈(지난 글 참고!) 양상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지요. 대개 20분에서 24시간 정도 지속이 됩니다(비고. 이석증은 가만히 있으면 1-2분 이내에 좋아짐, 전정신경염은 수일에서 수주 간 지속).
- 청력 저하는 심해졌다 좋아졌다 하는 양상이 반복됩니다. 그러다 시간이 오래 지나면 점차 나빠지는 경과를 밟다가, 10년가량 지나면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기도 합니다.
- 이명은 조개껍데기를 귀에 대고 있을 때 나는 소리와 비슷한 양상으로 저음의 "웅~" 하는 소리가 납니다.
- 경과는 사람마다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심한 사람은 청력의 변동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점차 청력이 떨어지는 경과를 밟으며, 때때로 어지럼증이 발생합니다. 어떤 이들은 심한 어지럼증 증상이 자주 발생하는 반면, 청력 저하 증상은 심하지 않습니다. 청력 저하 증상과 어지럼증 둘 다 모두 비슷한 정도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대개 청력 저하 증상은 시간이 지나며 악화되는 반면, 어지럼증의 횟수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다만 청력 저하가 악화되듯, 평형기능의 저하로 균형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메니에르병을 진단 받지 못하고 방치하다가 청력이 많이 떨어지는 분을 종종 봅니다.
위에 설명 드린 대표증상이 자꾸 재발하게 되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메니에르병의 진단 방법과 치료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 ^^